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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보

코로나 약 아비간( 파비피라비르)에 대하여

by haruharupapa 2020. 4. 8.

코로나 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비간에 대하여

일본의 아베총리는 3월28일 코로나19 대책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치료약으로 아비간(파비피라비르)을 언급하였습니다.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향후 희망하는 나라에게는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약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코로나19의 치료약으로써 정식으로 승인하는 절차를 필요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아비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비간은 후지필름의 계열사인 후지화학의 항인플루엔자약의 이름입니다. 바이러스의 세포내 유전자복제를 방지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실험 단계에서 태아에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인정되었기에 정말 이때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일종의 일본정부의 비상약과 같은 존재입니다.

 

4월8일, 현재 일본의 코로나19감염 양성확진자는 400명을 기록하여 일일 최고기록을 또 경신하였습니다. 긴급비상조치가 선언된 날 양성확진자가 다량으로 발생하였습니다. 아베총리는 아비간을 사용할 때가 왔다는 것을 인정하였고 바이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으며 증상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다는 사실을 인용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2월15일 파비피라비르를 승인하였고 대량생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임상연구 및 관찰연구에 의해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인되어 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양성확진자 중에서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를 대상으로한 임상실헝도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초기에 아비간을 투여함으로 중증으로의 발전을 방지하고 동시에 음성화를 촉진시켜 감염확대를 막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결국 경증환자나 무증상 양성판정자에게 아비간을 투여하여 입원시키지 않고 치료하여 의료붕괴를 막겠다는 것이 일본정부의 목적입니다.

 

그러나 아직 약의 정확한 효능효과에 대한 검증이 부족한 것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인하여 아비간사용에 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 감염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의료붕괴가 이루어져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일어난다면 정치인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의 무서움을 모르고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준비했던 일본에서 국민적 코미디언 시무라켄이 코로나로 사망한 것은 일본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시무라켄은 코로나양성판정을 받고 6일 후에 사망하였습니다.

 

3월 말 올림픽이 정식으로 연기되기 전까지 일본은 코로나 검사수 자체를 줄임으로 양성확진자 수를 드러나지 않게 관리해 왔습니다. 이제 그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 폭발적인 양성확진자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초기대응의 허점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어찌 보면 아직 임상결과가 불충분한 아비간을 투여하여 무증상 / 경증 확진자를 입원시키지 않고 자택에서 치료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는 또다른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보여주기 정책일수도 있습니다. 결국 언제나 피해를 보는 것은 일반 국민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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