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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보

코로나19일본 출근하는 직장인의 비애 [코로나19 일본샐러리맨]출근할 수 밖에 없는 직장인

by haruharupapa 2020. 4. 5.

「코로나19는 무섭지만....」 일본의 샐러리맨 비애

코로나19 감염자수가 매일 늘어만 가는 일본에서는 폭발적인 감염자수 증가의 리스크도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긴급사태선언이나 수도봉쇄와 같은 행정명령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국민들에게만 외출자체와 같은 권고를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회에서의 예배를 폐쇠하고 감염자수의 동선을 공개하고 스마트폰위치추적기능을 이용하여 해외에서의 입국자의 동선을 관리하는 한국에서 볼때도 그렇고 해외에서 바라보는 일본은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시기를 살아가는 일본경제의 중추적 역활을 하는 일반 직장인의 코로나19 시국의 비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퇴근 대중교통은 언제나 만원

미국의 CNN 방송은 3일자 뉴스로 [코로나19의 감염자수가 나날이 증가해도 일본인들은 아베총리가 강제로 재택근무지시를 내리지 않으면 언제나 처럼 출근을 할 것이다] 라고 보도 하였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정장차림의 일본샐러리맨이 언제나 혼잡한 아침의 지하철/전차를 이용하는 모습을 공개하였고 도쿄에서는 이것이 매일아침과 저녁 반복되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현상이라고 하였습니다. (salary men)은 사실 영어권나라에서 사용되는 단어는 아닙니다만 일부러 도쿄의 샐러리맨이라고 표현한 것은 자신과 가정보다는 회사와 일을 우선적으로 여기는 일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의도적으로 비꼬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CNN은 코이케유리코 도쿄도지사가 도쿄도민에게 가능한 재택근무를 할 것을 요청하여 혼다 / 도요카 / 닛산과 같은 대기업은 사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였지만 대다수의 회사는 지금도 만원지하철에 아침과 저녁에 몸을 싣고 출퇴근을 반복하고 있는 일본의 현실을 보도하였습니다.

 

구글은 4월3일 스마트폰 위치정보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감염 확대 후 각국 사람들의 이동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표하였습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일본은 코로나19 유행전과 비교하여 약 9%의 이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도쿄만 놓고 보면 27% 감소되었습니다. 그러나 뉴욕의 46% , 프랑스 63% , 런던을 중심으로 한 영국은 62% 등과 비교하면 아직도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과로사」가 만연한 일본사회

일본에서는 밀폐 / 밀집 / 밀접 의 3가지를 피하자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불필요한 이동이나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일에 출근하기 위해 밀폐되고 사람이 밀집해있고 타인과 밀접하게 붙어 있어야 하는 출퇴근 시의 대중교통에 몸을 싣는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일본의 [하드워크] 문화가 대두됩니다. 개인과 가정보다는 회사와 업무를 우선으로 여겨야 한다는 문화입니다.  코로나가 무서워도 일을 우선으로 해야 하므로 사람이 밀집된 지하철과 전차를 매일 타야 하며 업무상 사람들과 만나야 합니다. 코로나가 경기가 원활하지 못해 회사경영이 어려우면 회사에서 해고처분을 받는 것도 일반 샐러리맨입니다. 그들은 어떻게 보면 매일 같이 회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출퇴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컴퓨터와 같은 IT기기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고령자를 중심으로 존재하므로 재택근무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도 그렇습니다만 일본에서도 일을 하든 안하든 밤늦게까지 책상에 앉아 있어야 성실하다고 평가를 받는 기업문화도 재택근무를 방해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가 만연해도 회사원들이 회사를 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본 샐러리맨의 비애에 대해서 다룬 이야기입니다만 왠지 한국 샐러리맨들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은 것같은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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