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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보

[코로나19 일본]도쿄올림픽 취소 및 연기 / 일본의 리스크

by haruharupapa 2020. 3. 1.

「올림픽개최 취소를 검토하지 않는다」 는 일본의 리스크

옆나라 일본에서도 코로나19는 연일 맹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홋카이도까지 일본전역에 걸쳐 양성확진자가 발생되고 있으며 연령층도 다양합니다.

 

한국과 같은 검사.검진 체계가 없는 일본에서 소극적인 검사에도 불구하고 일본열도 전역에 걸쳐 양성반응자가 발생한 것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바이러스가 퍼졌다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해외의 매스컴에서는 도쿄올림픽이 정말 예정대로 개최되는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방사능오염수 해양방출 및 후쿠시마산 식재로의 선수촌식당 재료사용, 후쿠시마인근 경기장에서의 시합강행 등 방사능에 대한 잇슈가 있고 거기에 더하여 코로나19는 일본전역에서 발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정부는 감염확대가 일본내에서 이미 이루어졌다는 인식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로 인해 아베정부는 일본자국내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름까지는 종식될 것이다] 와 같은 근거없는 낙관론만 내세우며 올릭픽중지나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일본정부 [일본올림픽위원회 포함]가 올림픽개최취소의 가능성을 애시당초 배제하고 있는 것에 기인합니다.

 

인재든 천재든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위기관리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입니다.

 

이를 철저히 하는 것이 리스크를 관리하는 가장 우선적인 활동이 되어야 합니다.

 

즉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현재 이러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대를 방치하고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 이미 손을 쓸 방법이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리스크커뮤니케이션이란 개인,집단,조직 등에 속해있는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정보 및 의견을 수렴/교환하고 그 문제를 해결을 위해 논의하고 가장 바람직한 결정을 하기 위한 소통을 지칭합니다.

 

즉 일방적인 정부지침의 하달이 아니라 소통인 것입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을 반복만이 리스크 그 자체를 종식시키고 예측하지 못했던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키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위에서 시키면 실행한다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손타쿠와 같은 것입니다.

 

윗사람의 마음을 알아서 헤아려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사고를 봐도 그렇습니다.

 

사고대응 메뉴얼이 없다고 하여 사태만 지켜보고 수수방관하다가 일을 크게 만들었습니다.

 

코로나19의 경우도 이와 판박이 입니다.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가 입항 후 사람들을 가둬놓다가 결국 양성확진자 수만 늘려 전세계로 보냈고 탑승했던 일본인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귀가하였고 일부는 식당에 가서 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당시의 일본과 똑같습니다.

 

과거의 실패로 개선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원전사고 때에 전세계로 부터 대응에 대한 비판을 받은 일본은 코로나19의 경우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물론 도쿄올릭픽이 취소된다면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해가 있을 것이며 아베정권의 지지율하락 및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등이 생길것은 자명합니다.

 

IOC는 5월까지 도쿄올림픽개최 및 취소에 대한 결정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의 종식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신종바이러스 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지식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앞으로도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는다면 일본은 올림픽취소가 문제가 아니라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없는 나라였다는 것이 전세계에 알려질 뿐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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