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일본 자숙경찰] 일본의 이지메 문화가 낳은 괴물

「자숙경찰」일본사회의 약자 괴롭히기

코로나19로 인한 일본정보의 긴급비상사태선언이 5월말까지 연장되면서 불필요한 외출의 자제 및 식당이나 가게 등의 영업자숙을 정부차원에서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일명 자숙경찰이라고 불리는 집단이 일본에서 나타났습니다. 

 

 

도쿄의 라이브라이스 앞에 붙혀진 종이 입니다. 이 종이에는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될때까지 라이브하우스 영업을 자숙하라고 써 있습니다. 몰래 영업하는 것이 발견되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협박도 합니다.

 

사실 이 라이브하우스는 긴급비상사태가 선언된 3월말부터 라이브하우스 영업을 한 적이 없습니다. 주인이 가끔씩 라이브하우스에 가서 청소를 하거나 수리를 하였는데 이를 영업으로 오해한 자숙경찰이 라이브하우스 앞에 협박종이를 붙힌 것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치바현 시골에서 과자가게를 운영하는 할머니에게는 빨간색글로 작성된 [아이들 불러 모으자 마라, 가게 문 닫아라] 라는 협박종이가 붙혀졌습니다.

 

동네아이들이 모여서 놀던 공원의 모래사장에서는 커터칼이 대량으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의도적으로 아이들을 다치게 하려는 것으로 일본경찰이 수사중인 사건입니다.

 

타지역 번호판을 단 차량이 발견되면 차주인이 없는 사이에 차량을 파손하거나 차량에 협박종이를 부착하는 일도 심심치 않습니다. 오죽하면 [타지역 번호판 이지만 전 이지역에 사는 사람입니다] 라는 종이를 차량주인이 붙힐 정도가 되었습니다.

 

얼굴이 공개되지 않는 인터넷 현실은 더욱 심각합니다. 자숙경찰이 [무슨 무슨 식당의 종업원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라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SNS를 통해 공개했고 이 식당에는 코로나감염확인을 묻는 전화가 쇄도하였습니다. 식당주인과 종업원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함께 주변사람들에게 원치 않는 비난과 손가락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확인결과 식당종업원은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거짓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가게실명과 함께 공개됨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편의점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전화를 하고 있다는 경찰신고가 접수되거나 중학생으로 보이는 소년3명이 공원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고 신고가 접수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본인들이 하는 행위가 올바르다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이러한 자숙경찰과 같은 모습은 예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관동대지진 때도 일본인들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 라는 거짓정보를 흘리고 자경단을 조직하여 무차별적으로 조선인을 학살하였습니다. 약한자 / 소수자를 타켓으로 삼고 이지메를 가하는 일본의 특수한 문화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즉 자숙경찰의 타켓은 어린아이 나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가게 등이 대다수 입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가게나 식당의 경우 방범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만에 하나 신원이 노출되는 경우 법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리스크가 있어 타켓이 되지 않습니다. 약한자를 타켓으로 이지메를 가하는 일본인의 특성은 여기에서도 이렇게 나타납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휴원을 하고 있어 집근처 공원에서 잠깐 노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모래사장에 커터나이프를 숨겨 놓고 아이를 다치게 하려는 행위를 하는 일본인의 모습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실유무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행위가 정의롭다는 착각하여 남에게 자숙하라고 소리를 지르고 고함치고 가게에 몰래 협박종이를 붙이는 모습은 또 어떻습니까.

 

코로나 확진자수는 일본의 골든위크연휴가 끝난 후 부터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그러나 도쿄도내의 일일 PCR검사수가 100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왜 자숙경찰들은 보고만 있을까요. 이들은 왜 일본국회나 총리관저에 가서 협박종이를 붙이거나 협박전화를 하지 않을 까요....... 

 

간단합니다. 그런짓을 하는 순간 잡혀가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강하면 덤비지 않습니다. 만만한 개인사업, 자영업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숙경찰 짓을 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