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보]일본에서 퇴사대행서비스가 유행한 배경에 대하여

일본에서 퇴사대행서비스가 유행한 배경에 대하여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영업중인 퇴사대행서비스는 원래 일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서비스내용을 설명드리면 퇴사를 하고 싶음에도 퇴사를 하지 못하는 사람을

대신하여 퇴사절차를 대신하여 진행해 주는 업무와 퇴사를 위한 어드바이스업무, 회사

의 책상에 있는 짐을 대신 정리해서 집으로 보내준다든지, 퇴직금이나 비용정산에 관한

업무를 대행해 주는 업무 등을 퇴사를 원하는 직장인을 대신하여 대행해 주는 방식입니다.

 

일본에서는 대략 한 건당 3만엔에서 5만엔 정도를 고객에서 서비스 대행료로 받았다고 합니다.

대행업체는 퇴사를 원하는 직장인을 대신하여 회사에 연락을 하고 사표를 제출합니다.

그리고 결과 및 진행사항을 의뢰인 직장인에게 전달을 합니다.

 

어떤 업체는 퇴사를 위한 상담조차 대면없이 라인이나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고객이 회사의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는 라인에 본인의 이름과 회사명, 인사담당자 이름과 회사의

전화번호만 입력을 하면 대행업체는 알아서 회사로 연락을 취하여 퇴사대행을 진행합니다.

 

 

일본의 후생노동성의 2017년도 데이터를 분석하면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두지 못하여 진행된

상담건수가 거의 4만건에 가깝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이 숫자는 해고를 당해 후생성에 상담을 요청한 건수보다 많습니다.

 

즉 많은 수의 일본직장인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도 여러 이유에 의해 그만두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이런 현실에 의해 등장한 것이 퇴사대행서비스 입니다.

 

퇴사를 원하는 의뢰인이 최대5만엔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퇴사대행 업체에 지불하고 퇴사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회사를 그만둘 수 없다는 공포심

퇴사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3가지 케이스 입니다.

 

1. 「상사의 갑질」 이 무서워서 퇴사를 하지 못한다
2. 「인수인계」 가 끝나기 전까지 퇴사를 하지 못한다
3. 「퇴사자체를 거부하거나 보류당하여」퇴사를 하지 못한다

1번의 경우 제가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비슷한 케이스를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늘 갑질을 하고 욕설을 하는 상사가 싫어서 퇴사를 하겠다고 이야기 를 하는 순간 폭언과 욕설 물건을

집어 던지고 난리를 피던 상사가 있었습니다. 

 

결국 그 직원은 야반도주 하듯이 회사에서 도망을 쳤습니다.

 

이처럼 퇴사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퇴사의 의지가 명확함 에도 불구하고 회사나 상사와의

퇴사에 관한 절차진행이 어렵거나 대면자체가 싫어져서 대행업체가 개입하여 퇴사가 되기를 원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본은 회사에서 퇴직자가 생기면 관리직 상사가 나쁜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퇴직자가 담당하던 업무는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분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남겨진 사원들이 당연히

업무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결국 상사는 사표를 제출한 사원에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퇴사를 포기하게 하거나

회유를 하거나 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최근에서 후생성에서 노동관련기준법을 위반한 기업리스트를 공개하거나 회사평판사이트 등에서 등에서

『블랙기업,악덕기업』 으로 공개되는 케이스도 많으므로 퇴사대행같은 서비스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인사 컨설턴트）

 

퇴사대행서비스의 이용자는 2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이용하고있으며 내일모레 정년을 앞둔

59세의 의뢰인도 있다고 합니다.

 

비용이 드는 퇴사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본인이 직접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퇴사를 위한 절차를 밣는

것이 원만하게 퇴사하는 길이며 퇴사후에도 기존 동료들과의 인간관계도 깨지지 않고 지낼수 있습니다.

 

비단 일본서의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서비스가 등장했고 향후 더 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기사를 작성하면서 약간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저 뿐만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