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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보

일본 정치세습 2세정치인 [자민당정치인 4명중 1명은 아버지(父)가 국회의원] 2세 세습정치인 현황

by haruharupapa 2020. 4. 11.

이웃나라 일본은 유독 2세정치인들이 많습니다.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아버지의 지역구에서 아버지를 후원했던 정치 후원회의 후원을 받고 국회에 입성하는 2세 정치인들이 많습니다.  일본의 자유민주당(자민당) 의 현역 국회의원의 4분의 1 이상이 아버지가 국회의원이었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아버지의 후광을 얻고 아버지의 지역구에서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하는 케이스는 많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일본국민들의 정치적 후진성이 개선되지 않는 하나의 요소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일본 정치인들의 지역구 세습과 2세정치인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형제,친척 까지 넣으면 더 많은 숫자입니다. 그리고 정치인도 국회의원과 같은 전국구 뿐 아니라 시의원, 구의원, 도지사, 시장까지 포함되겠지만 오늘은 아버지가 국회의원이었고 자식도 국회의원이 된 그야말로 2세 세습정치인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민당 국회의원의 수는 284명이며 이 중 아버지가 국회의원이었던 2세 국회의원은 67명 입니다. 약24%에 해당하는 숫자로 자민당 중의원 4분의 1이 2세 세습정치인 입니다. 더 놀라운건 이중에 아버지가 일본내각총리대신 출신인 정치인의 수는 51명에 달합니다. 이는 자민당소속 국회의원의 18%에 해당하는 숫자 입니다.

 

그 중에서 한국에서도 알려진 정치인을 중심으로 2세 세습정치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야스쿠니참배와 침략전쟁 부인등으로 한국에서도 악명이 높은 고이즈미 전총리 입니다. 2명의 아들이 있으며 한명은 연예인으로 활동중이며 한명은 현재 국토교통성의 최연소 장관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최연소 장관이 되기 전에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국회의원이 되어 자민당의 젊은피로써 활동을 했습니다. 준수한 마스크와 전총리의 아들이라는 점, 젊은 정치인 이라는 3박자가 조합을 이루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지금도 자민당의 핵심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정책적 헛발질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아베총리도 유명한 2세 정치인입니다.  오른쪽사진은 키시노부오 자민당 중의원 의원입니다. 아베총리의 일가는 일본의 대표적인 정치명문가 입니다. 자손대대로 세습을 통해 일본정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현대판 귀족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상기 사진은 아버지가 내각총리대신 출신인 국회의원을 정리한 것입니다.

 

왼쪽부터 하시모토류타로 전총리의 아들은 후생성의 차관을 역임하였습니다. 후쿠다 전총리의 아들은 방위성 정무관입니다. 고이즈미 전총리의 아들은 국토교통성 장관입니다. 오부치 전총리의 딸은 경제산업성 장관을 역임하였습니다. 스즈키 전총리의 아들은 올림픽장관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당인 자민당 뿐 아니라 야당인 입헌민주당에도 2세 세습정치인은 존재합니다만 비율은 압도적으로 자민당이 높습니다. 아버지가 내각총리 출신이거나 국회의원 출신이라면 당연히 그 지역에서의 지명도는 높을 것이며 아들이나 딸이 선거활동을 함에 있어 엄청난 이점을 등에 업는 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지역구의 정치적지반과 간판을 그대로 물려 받아 입후보하여 당선되어 정치인이 되는 것이 작금의 일본정치의 현실입니다.

 

정치신인이 입후보하여 출마지역구에서 자신의 후원회를 조직하고 키워나가는 것은 엄청난 노력과 시간, 돈이 필요합니다만 세습정치인은 아버지의 정치후원회를 그대로 물려 받습니다. 후원회측에서도 잘 키워놓은 조직이 그대로 유지되므로 나쁘지 많은 않은 조건이 됩니다. 


정치인 이었던 아버지가 사망한 후 아들이 후계자를 자청하고 같은 지역구에서 출마한 경우 , 출마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여러 매스컴에서 보도가 되며 유명세를 타게 되며 후보자 자신에게 치명적인 약점이나 단점이 없는 한 당선되는 케이스가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2세 세습정치인이 편한 것만은 아닙니다. 아버지랑 비교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버지를 후원했던 후원회의 부탁이나 이권개입에 대해 거절하기가 힘든것도 사실이며 [아버지는 그렇지 않았는데.....] 라며 비교를 하거나 압박을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 받는다 해도 2세 세습정치인 대부분은 도쿄에서 학교를 다니고 자랐기 때문에 출마지역에서의 학연이나 지연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런 불리한 상황에서도 아버지의 후광만으로 당선되는 케이스가 많다는 것은 일본인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정치후원회의 파워, 그리고 지역구출신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후광이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일본내 비판의 목소리

유능한 인재가 정치에 입문하여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단지 아버지가 내각총리출신이라고, 아버지가 국회의원 출신이라고 하여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정치인이 되는 것은 옮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금수저,은수저,동수저, 흙수저 라는 말이 유행했고 지금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모의 빽도 능력이라고 했던 어느 사람의 말처럼 부모의 후광을 입고 남보다 더 좋은 조건에서 자라고 교육받으며, 인맥을 쌓는 것을 나쁜것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유독 일본에서 2세 세습정치가 많은 것은 정치 및 선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태반이며 그러므로 누구의 아들이더라 라는 말만 듣고 표를 던지는 사람이 있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이는 결국 일본정치의 발전을 저해하게 되며 정치가 후진성을 나타내면 결국 이는 정책의 실패로 이어지고 피해는 결국 국민들에게 돌아 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본국민들이 한가지 알게된 사실은 아베정권 및 집권여당이 얼마나 무능한지 였습니다.

그렇다면 적극적인 투표 및 정치에 관심을 갖음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는 것이 국민의 역활입니다. 앞으로의 일본국민들의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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